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이슬란드전 무승부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서 3번째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서 17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본선 진출 32개국 중 최소 인구인 33만 5천 명의 섬나라로, 러시아에서 역사적인 첫 월드컵 데뷔 무대를 가졌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등 초호화 공격진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빙하 수비에 무기력했다.
아르헨티나의 해결사 메시도 이날 9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특히 회심의 왼발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날 그나마 아르헨티나의 위안거리라면 아구에로의 월드컵 데뷔골. 아구에로는 전반 18분 마르코스 로호의 패스를받아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구에로는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아이슬란드전 무승부로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16강 진출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직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을 넣어 기쁘다. 하지만 이기는 것이 중요했는데,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아이슬란드 같은 팀은 강하다. 그들은 수비적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 거기다 페널티킥 실축까지 더해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