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바이에른 뮌헨)는 서른 살에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폴란드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세네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폴란드 캡틴 레반도프스키는 FIFA와 인터뷰서 "팬들의 기대가 높지만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기대한다"면서 "압박은 항상 있어왔고, 영원히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압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제쳐둔다"고 말했다.
유럽예선서 가장 많은 16골을 넣으며 폴란드의 조 1위 본선행을 이끌었던 레반도프스키는 "러시아에서 정말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내 개인적인 노력과 슛들로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 팀으로서 전진을 원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년 전 폴란드를 이끌고 유로 2016 8강에 오르며 메이저대회를 경험했다. "월드컵은 물론 유로보다 한 단계 높은 가장 중요한 축구 대회이지만 유로 경기들은 큰 대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칠레, 리투아니아와 평가전서 3골을 터트리며 칠레전 무승부(2-2), 리투아니아전 대승(4-0)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친선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순간이 오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골에 대한 내 굶주림이 더욱 더 커져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나를 버리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신에게 수비수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동료들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계산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로 2016처럼 수비수들이 나를 바짝 뒤쫓을 것이라 내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잡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다른 선수가 득점을 해준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나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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