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강한다고 해도 우리 스타일의 플레이를 버리지는 않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우승후보 0순위 독일과 16강 단골손님 멕시코가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맞붙는다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디펜딘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반전을 다짐했다. 그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월드컵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을 잘 살리고 중립적인 경기장을 잘 활용한다면 독일을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은 긴장할 필요 없다. 이것은 단지 축구 경기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소리오 감독의 호언장담과 달리 승부의 추는 독일을 향한다다. 독일은 멕시코와 역대 상대 전적 11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배했다. 1990년대 이후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멕시코를 4-1로 완파하기도 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이 매우 효율적인 팀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들은 골을 넣을 만한 좋은 공격수들을 가졌다. 하지만 독일이 강한다고 해도 우리 스타일의 플레이를 버리지는 않겠다"고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어 "독일전은 나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3경기 중 하나로 손꼽힐 것이다. 이것은 멕시코 축구가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우리는 그것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만약 멕시코가 독일을 잡는다면 지긋지긋한 16강 징크스를 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멕시코는 월드컵 역사 상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8강까지 오르지 못했다. 독일을 잡고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멕시코 축구의 새 역사가 열릴 수도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만약 우리가 독일전 긴장하지 않고 그저 평범한 다른 경기처럼 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반전을 약속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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