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힐만 감독, "이원준, 준비돼 있었고 기대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17 16: 10

"이원준은 퓨처스에서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고 기대가 된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이원준에 대해 언급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 1차 지명 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원준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다. 이 2경기가 이원준의 프로 커리어 전부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첫 시즌을 맞이하면서 관리를 받고 있는 김광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상황을 대비해 일찌감치 퓨처스리그에서 1군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힐만 감독은 "일단 (김)광현이 없기 때문에 이원준을 선발로 등판시킨다"면서 "퓨처스리그 코치진에서 선발로 꼽은 선수가 이원준이었다. 커맨드나 구속 모두 좋고 자신감 있게 던지는 모습을 좋게 평가해 준비를 시켰다"고 말하며 이원준을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 팀은 2연패 상황. 시리즈 스윕 위기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이원준에게는 부담이 갈 수 있다. 힐만 감독은 이에 "연패에 빠진 상황은 다른 투수들 모두 부담되는 것은 마찬가지다"면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구단 입장에서도 큰 그림을 그리면서 미래의 선발 투수로 테스트를 해본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원준의 관건에 대해서는 "일단 로케이션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투구 수 제한은 없다. 필요하면 100개 이상도 던질 수 있다. 상대에는 새로운 투수이니 생소한 점도 이원준과 우리 팀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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