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기분좋은 주말 싹쓸이 3연승을 올렸다.
넥센은 17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가 호투하고 박병호의 3점홈런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2-8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35승37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2회말 넥센 공격에서 결정났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초이스가 볼넷을 고르고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주효상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이정후의 중전적시타, 이택근의 좌전안타, 김하성의 좌전적시타가 나와 두 점을 보탰다. 4번타자 박병호는 흔들린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2구를 노려쳐 135m짜리 중월 스리런포(시즌 12호)를 가동해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넥센 선발 최원태에게 눌리다 5회 구자욱의 중전안타와 이원석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 6회에서도 볼넷 2개에 이어 김상수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7회말 2사후 초이스의 좌전적시타, 8회말 만루에서 장영석의 3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안타 3볼넷을 내주었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양훈(1실점), 안우진(3실점), 김상수(3실점)가 뒤를 이었다.
삼성은 8회초 3점을 추격하고 9회 김헌곤의 2타점 2루타를 터트렸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선발 아델만은 2이닝동안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안았다. 선발 아델만이 초반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고 우규민, 김승현이 1실점했다. 최지광도 3실점했다. /sunny@osen.co.kr
[사진]고척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