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호주] 에릭센 VS 케이힐... 이겨야 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1 13: 29

덴마크와 호주. 만만찮은 두 팀이 맞붙는다.
덴마크와 호주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사마라의 코스모스 아레나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덴마크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페루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호주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두 팀 모두 이겨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덴마크는 조별리그 최강 프랑스와 경기 전 미리 2승을 채겨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를 원한다. 반면 호주는 이미 프랑스와 경기에서 1-2로 분패했기 때문에 덴마크전도 패배하면 사실상 2패로 탈락이 확정된다. 두 
마크는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전 2승을 챙겨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길 원하며 호주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패할 시 2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은 2007년 이후 A매치에서 3번 맞붙었다. 상대 전적에서는 덴마크가 호주에 2승 1패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덴마크 입장에서는 8년 만이자 5번째 본선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나이도 딱 전성기이다.
지난 페루전 덴마크는 에릭센과 슈마이켈의 활약 덕에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에릭센은 지난 페루전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고립당했지만, 상대의 단 한 번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롱패스를 통해 유수프 폴센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고립되면서 쉽사리 찬스를 얻지 못했다. 단 한 번 공간이 열리자 그롱패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릭센이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으며 유수프 폴센이 선제골을 만든 바 있다. 에릭센의 창의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슈마이켈 역시 덴마크의 믿을맨이다. 그는 페루와 경기에서 상대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슈마이켈은 페루전 무실점으로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완성하며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만만찮은 전력의 '싸커루' 호주지만 에릭센과 슈마이켈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덴마크가 쉽게 갈 수도 있다. 반면 호주의 키 플레이어는 '두목 캥거루' 팀 케이힐. 그는 4개 대회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케이힐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서도 골을 기록하면 펠레의 4연속 월드컵 연속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케이힐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애런 무이의 역할도 중요하다. 무이는 지난 프랑스전 당시 폴 포그바같은 상대 중원을 상대로 황소같은 모습을 보이며 인상적인 경기를 남겼다. 덴마크전은 에릭센을 완전 봉쇄해야 한다.
두 팀 모두 공격력보다는 조직력과 수비력이 장점인 팀이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치열한 승부 끝에 웃을 팀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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