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멈춘 부상’ 김인태의 아쉬움, “잘 회복해야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22 13: 11

“많이 아쉽지만, 잘 회복해야죠.”
두산은 지난 2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인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인태는 19일 시즌 첫 홈런에 데뷔 첫 홈런을 때린 것에 이어 20일에는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왼쪽 옆구리 부분 근육에 미세 손상이 갔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도 짙었다. 현재 두산의 우익수는 무한 경쟁 상태다. 김인태를 비롯해, 정진호, 조수행이 1군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월 말에는 국해성이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됐다.

우익수의 주인이 나타나는 듯싶을 때마다 부상이 찾아오는 만큼 김태형 감독도 “됐다 싶을 때마다 부상이 온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도 컸지만, 김인태가 느끼는 상실감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인태는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매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탄탄한 두산의 외야진에 좀처럼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인태는 시즌 첫 홈런과 3안타를 친 뒤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외야 수비도 많이 적응됐다. 경기에 나가서 주눅들지 않고 내 스윙을 자신있게 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며 1군 정착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각오와 함께 1군에 정착하는 듯 싶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인태는 “최근에 타격감이 좋았던 만큼 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아무래도 부위가 좋지 않아서 완벽하게 치료를 받기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회복하는 데 집중해서 좋았던 타격감 그대로 1군에서 다시 돌아와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건강한 모습의 복귀를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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