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나이지리아] '바이킹 클랩' 아이슬란드, WC 첫 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6.22 13: 01

'슈퍼이글스'와 '바이킹 후예' 대결 승자는 누가될까?.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펼친다.
나이지리아는 1차전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항상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나이지리아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 후 나이지리아는 1승 3무 9패를 기록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리를 거둔 것이 전부.

체격과 체력이 좋은 나이지리아는 공격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수비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디온 이갈로를 중심으로 이워비, 이헤아나초 등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 크로아티아와 경기처럼 부진하다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승리하기 힘들다.
아이슬란드는 1차전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기적 같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사상 첫 승점을 따냈고 2차전서는 첫 승을 노린다.
물론 승점 1점이라는 성과를 만들고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로 선전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전처럼 경기 한다면 나이지리아에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아이슬란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수비를 펼쳤다. 역습 상황에서 만들어 낸 핀보가손의 골이 아니었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점유율은 28-72로 크게 뒤졌다. 아르헨티나에게 26개의 슈팅도 허용했다. 몸을 날리는 육탄방어를 통해 승점을 챙겼다.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잡아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만약 패하거나 비겼을 경우 D조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해야 한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2차전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챙겼다. 수비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도 물러설 수 없다. 아이슬란드도 바이킹 클랩(바이킹 박수)을 계속 이어 가라면 승리해야 한다. 분명 승리를 위한 이유는 존재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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