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손흥민, 예상보다 빨리 런던으로 돌아올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22 13: 53

한국에 유리한 시나리오는 어디에도 없다. 외신들이 멕시코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26·토트넘)도 구세주가 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지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멕시코와 조별리그 F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만약 패한다면 사실상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며, 뒤이어 열리는 스웨덴이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할 경우는 탈락이 확정된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첫 판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1-0으로 잡은 멕시코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대다수의 언론들이 1~2골 차로 멕시코가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의 득점 가능성도 대단히 낮게 보는 모습이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 또한 21일 “첫 판에서 멕시코와 한국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는 월드 챔피언(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고, 한국은 스웨덴에 패했다”면서 “손흥민은 스웨덴전 활약이 좋지 못했다(poor). 조정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지만 예정보다 빨리 런던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손흥민도 여름 단체 훈련을 위해 소속 구단이 있는 런던으로 빨리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6강이나 8강 등 오랜 기간 토너먼트에 임한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좀 더 휴식을 가지고 소속팀에 돌아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국이 일찌감치 탈락할 것이기에 손흥민은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더 선’의 예상이다.
이어 ‘더 선’은 “스웨덴전에서의 부진 이후, 손흥민은 자신과 조국의 부활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여전히 대표팀의 가장 큰 퍼즐 조각임을 강조했다.
한편 ‘더 선’은 “신태용 감독은 부족한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토요일에는 이 부분이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 한국의 멕시코전 관전 포인트로 공격을 손꼽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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