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박정민부터 이제훈까지"...티켓 파워 있는 '또래★친구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8 12: 02

 현재 스크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0대 남자 배우들은 류준열, 박정민, 안재홍, 유아인, 이제훈(가나다순) 등이다. 올해로 32세~35세에 해당하는 이들은 데뷔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연기력을 입증 받고 있다. 출연한 여러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티켓 파워 배우’로 자리 잡았다.
◆류준열(1986.9.25)

영화 ‘소셜포비아’(2015)로 데뷔한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순수한 고등학생 김정환이라는 ‘츤데레’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하면서 일명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이후 만난 영화 ‘더 킹’(2017)이 흥행에 성공했고 ‘택시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배우로 자리 잡게 됐다. 올해 선보인 ‘리틀 포레스트’(2018)와 ‘독전’ 역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 배우로 올라섰음에도 늘 한결 같은 자세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그의 겸손한 태도는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정민(1987.2.25)
영화 ‘파수꾼’(2011)으로 데뷔한 박정민은 활동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으며 실력을 다져온 배우이다. 2015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로 신인상을 휩쓸었고 ‘더 킹’(2017), ‘아티스트’(2017), ‘그것만이 내 세상’(2018), ‘염력’(2018) 등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박정민은 여러모로 노력파이며 유망주이다. 다양한 배역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매번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변산’(2018)속 래퍼 박정민의 얼굴을 기대해도 좋다. 고백은 덤.
◆안재홍(1986.3.31)
단편영화 ‘구경’(2009)으로 데뷔한 안재홍 역시 탄탄한 팬층을 가진 배우 중 한 명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자주 출연하면서 ‘페르소나’라는 별명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정감 가는 얼굴로 맡은 캐릭터마다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그의 표현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영화 ‘족구왕’(2014)으로 신인 남자 연기상을 거머쥔 그 역시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유아인(1986.10.6)
드라마 ‘반올림’(2003)으로 데뷔한 유아인은 데뷔 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영화 ‘완득이’(2011)를 통해 비로소 충무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반항하는 사춘기 소년부터 흔들리는 청춘의 삶을 표현해온 그는 올해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나이에 비해 연기 폭이 넓은 유아인은 사극부터 현대극까지, 극와 극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그의 얼굴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이제훈(1984.7.4)
미남형 얼굴인데다 노력파이기까지 하니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2007년부터 단편 및 독립영화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그는 박정민과 함께 ‘파수꾼’(2011)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윤성현 감독과의 인연으로 두 사람이 다시 호흡을 맞춘 ‘사냥의 시간’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축학개론’(2012)을 통해 아련한 첫사랑 이미지를 갖게 됐지만 한 가지 캐릭터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교적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폭을 넓히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2017)에서는 나문희와 사제관계로 만나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