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에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며 2아웃을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박용택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삼진, 채은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양석환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김재율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정준현의 번트 타구가 포수 나종덕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이를 2를 2루로 던져 1루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이형종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2루를 노리던 정주현을 견제로 잡아내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용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현수는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채은성에 초구 119km 커브를 던지다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석환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마감했다.
5회말 레일리는 선두타자 김재율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루에서 선행주자를 잡았다. 그리고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의 병살타로 연결시켜 이닝을 마감했다.
6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7회말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채은성을 삼진,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레일리.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상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결국 정주현 타석을 앞두고 오현택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현택은 정주현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지었고 레일리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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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