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천적에 발목' 박용택, 미뤄진 대기록 완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2 21: 24

LG 트윈스 박용택(39)이 6경기 만에 무안타 경기를 치렀다. 결국 대기록 달성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천적에 발목 잡힌 하루였다. 
박용택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박용택은 여전히 통산 2317안타에 머물면서 통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은 물론 신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난 2002년 입단한 박용택은 17년 동안 LG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통산 2317개의 안타를 생산해냈다. 양준혁이 기록하고 있는 통산 최다 안타(2318개)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주를 앞두고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 단 7개만 남겨두면서 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19~21일, 청주 한화 3연전에서 안타 5개를 때려내면서 기록 달성을 홈 구장인 잠실 구장으로 미룬 박용택이다.
하지만 이날 통산 23타수 5안타 타율 2할1푼7리로 절대 열세를 면하지 못했던 브룩스 레일리를 맞이했다. 올 시즌에도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결국 이날 박용택의 대기록 작성은 천적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레일리를 상대로 박용택은 첫 타석 1B1S에서 레일리의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용택.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몸쪽 공을 피하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6회말 1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면서 6-4-3 병살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박용택의 타석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고,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jhra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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