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김광현’을 꿈꾸는 전용주(18)가 kt wiz의 선택을 받았다.
KT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안산공고의 좌완 투수 전용주를 선택했다.
188cm의 86kg라는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145km 이상의 빠른 공이 장점인 전용주는 ‘선배’ 김광현(SK)을 잇는 대형 투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학년 때는 3경기에서 7이닝 1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2학년 때 40⅓이닝 동안 10실점(8자책)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에도 9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24, WHIP 0.93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안산공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삼진을 33개나 잡을 동안 볼넷이 9개에 불과해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공 이외에도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정신적인 면이 좋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평가다. 마운드에서의 안정성은 물론, 몸쪽 승부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배짱을 갖췄다. 아울러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팀을 헌신하는 마음 또한 뛰어다나는 것이 관계자 이야기다.
투수 뿐 아니라 타자로서의 자질도 좋다. 올 해 15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를 기록했다. 총 12개의 안타 중 5개가 2루타로 맞히는 능력 외에도 어느정도 힘을 갖추고 있어 타자로서도 매력적인 카드가 될 전망이다.
KT 임종택 단장은 "신체조건과 멘탈이 우수한 좌완 재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소공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