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원정 6연전의 시작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넥센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부산과 대구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의 시작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시즌 39승40패를 만들면서 6위를 유지했고 7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취소된 KIA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3승39패2무가 됐다.
넥센이 1회초 대량득점으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주도했다. 넥센은 1회초 김혜성의 볼넷과 이택근의 야수선택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김하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박병호와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종욱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마이클 초이스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임병욱이 롯데 선발 윤성빈의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2사 3루에서 터진 번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3회초 넥센은 선두타자 박병호가 롯데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의 139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다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민병헌이 넥센 선발 신재영의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후 8회말 선두타자 신본기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9회초 박병호가 김대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박병호가 멀티 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임병욱 역시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드는 3점포로 활약했다. 선발 신재영은 대체 선발로 나왔고 손가락 물집으로 빠른 시기에 강판됐지만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윤성빈이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하며 초반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