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페루] 간절함이 절실함 넘었다...페루, 호주 잡고 2-0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6.27 01: 33

간절했던 페루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값진 1승을 챙겼다.
페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페루의 심장 파올로 게레로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안겼다.
같은 시간 진행된 프랑스-덴마크전에서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가 나왔다. C조는 프랑스가 승점 7점(2승 1무)로 1위를 확정지었으며, 덴마크도 승점 5점(1승 2무)로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페루는 막판 호주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며 조 3위(승점 3점, 1승 2패)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호주는 승점 1점(1무 2패)로 월드컵 무대에서 쓴 맛을 맛보게 됐다. 
프랑스-덴마크와 달리 페루는 간절했다.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무대이다 보니 페루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이미 16강 탈락은 확정됐지만 선수들의 투지는 남달랐다.
페루는 전반 18분 게레로가 침투하는 카리요를 상대로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카리오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한편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던 호주가 곧바로 공세에 나섰지만 페루도 당당하게 맞섰다. 페루의 간절함이 호주의 절실함을 넘었다. 후반 5분 게레로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게레로의 득점 이후로도 페루 선수들은 투지를 보이며 경기장을 누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2-0 페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페루는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서 40년 만의 승리를 기록하며 값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