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30·LG)가 승부처마다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7차전 맞대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3회 한 점을 냈지만, 좀처럼 시원하게 공격을 풀아가지 못했다. 4회까지 1-0으로 앞선 LG는 5회 대량 득점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시작은 4번타자 김현수였다.
5회말 2사 후 박용택이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살리자 김현수가 KT 이종혁의 직구(143km)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김현수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비거리가 130m나 나올 정도로 힘있는 한 방이었다. 이후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면서 LG는 6-0으로 달아났다.
6회초 KT가 두 점을 따라 붙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LG는 박용택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김현수가 놓치지 않고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잘라냈다.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 과시한 김현수의 활약에 LG는 7-2로 이날 경기를 잡으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