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은퇴선언을 하고 홀연히 연예계를 떠난 이태임이 포털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했다. 이제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28일 포털사이트에서 이태임이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태임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검색해도 인물 검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통 연예인이 연예계 은퇴를 했다고 해도 포털사이트에서 인물 검색이 되지만 이태임은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태임이 포털사이트 측에 직접 삭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3월 은퇴를 발표했을 당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던 만큼 연예인으로서 모든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태임은 지난 3월 19일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
당시 소속사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터라 소속사는 물론 많은 네티즌이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태임이 은퇴선언을 한 이유는 임신 때문이었다. 은퇴를 발표했을 당시 이태임은 임신 3개월이었다.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임신 3개월이고 남편이 M&A 사업가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태임이 은퇴 의사를 존중하며 계약을 해지했다. 네티즌들은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은퇴하겠다고 한 이태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난 5월 한 매체가 이태임의 만삭사진을 공개했다. 이태임이 밝힌 대로라면 임신 6개월인데 만삭인 모습이라 모두 의아해했다. 네티즌들은 ‘이태임은 왜 은퇴의 순간에도 거짓말을 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의문점이 남는 가운데 만삭 사진이 공개된 후 2개월여 뒤 포털사이트에 그의 프로필 사진이 삭제됐다. 네티즌들은 프로필 사진까지 삭제하며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하는 이태임을 향해 “프로필 사진까지 삭제했으니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굳이 삭제할 필요가 있나”,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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