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준비를 해야 한다."
벨기에는 29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후반 야누자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벨기에는 3연승-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일본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FIFA를 통해 "우리는 일본을 만난다. 일본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골키퍼 쿠르투아와 수비수 보야타를 제외하고 무려 9명을 바꿨다. '캡틴' 아자르, 루카쿠, 더 브라위너 등 핵심 요원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바추아이, 야누자이, 샤들리, 뎀벨레, 펠라이니, 베르마엘렌 등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잉글랜드전 승리는 아주 좋은 경기력의 결과물"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벨기에는 16강서 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브라질-멕시코전 승자를 상대해야 한다. 브라질은 영원한 우승후보다. 멕시코는 북중미 전통의 강호. 이미 디펜딩 챔프 독일이 조별리그서 탈락한 가운데 벨기에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미 강호들이 떨어지면서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계획할 수 없게 됐다"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잉글랜드전을 하기 전보다 더 강한 그룹이 됐다"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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