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러시아가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스페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러시아와 1-1로 정규시간 90분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코스타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 이스코, 실바, 아센시오가 그 뒤를 지원했다. 중원에는 코케, 부스케츠가 호홉을 맞췄고, 포백은 알바, 라모스, 피케, 나초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이에 맞서는 개최국 러시아는 5-3-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주바와 골로빈이 공격을 이끈다. 사메도프,조브닌, 쿠쟈에프가 허리를 책임졌다. 쿠드리야쇼프, 이그나셰비치, 지르코프, 쿠테포프, 페르난데스가 수비를 맡았다. 아킨페프가 골문을 지켰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던 스페인은 러시아의 실수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모스를 밀던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스페인이 1-0으로 앞섰다.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반전을 노린 러시아는 전반 40분 스페인 실수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피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심판에게 항의했지만 옐로카드를 받았고 러시아는 PK를 준비했다.
러시아는 키커로 나선 주바가 침착하게 득점, 1-1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러시아는 철저하게 수비를 펼치며 후반전을 펼쳤다. 골을 넣고 승리가 필요한 스페인은 러시아의 수비축구를 뚫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스페인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부암이 컸다. 스페인은 이니에스타과 아스파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러시아는 체력적인 부담을 가진 상태에서도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내며 처절한 경기를 선보였다.
후반 39분 스페인은 이니에스타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재차 공격진이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러시아는 후반 막판 체력을 쥐어 짜내며 공격을 선보였지만 스페인 수비에 막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결국 전후반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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