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서 2개를 막아내며 러시아의 8강진출을 이끈 이고르 아킨페프가 MOM에 선정됐다.
러시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스페인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러시아는 '무적함대' 스페인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던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소련이 아닌 러시아로 월드컵에 출전한 뒤로는 최초다.
러시아는 크로아티아-덴마크 승자와 8일 오전 3시에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인 러시아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프는 FIFA 선정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아킨페예프는 120분 혈투를 벌이는 동안 스페인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제골도 러시아 자책골이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겨웠던 승부차기서 아킨페프는 2차례나 막아내며 러시아의 8강행을 이끌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이근호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해 기름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아킨페프는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러시아 축구 레전드인 야신의 모습을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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