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재계약 헛되지 않게"…에이핑크, 섹시 변신의 이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02 17: 33

그룹 에이핑크가 '카리스마 청순'으로 돌아왔다. '핫핑크'로 돌아온 에이핑크는 아쉬움 '1도 없는' 활동을 선보일 수 있을까.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에이핑크 새 앨범 '원 앤 식스(ONE & SIX)' 발표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 초부터 베이비핑크부터 핫핑크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열며 그동안의 청순함과는 궤가 다른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남주는 "이번엔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곡의 느낌을 살리려 했고 안무, 의상, 표정, 스타일링이 바뀌면서 '카리스마 청순'이 되지 않았나 했다"며 "콘셉트 변경은 회사의 의견보다는 모두의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섹시한 모습을 처음 보여주는만큼 서로의 섹시한 포인트를 언급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은지는 "남주는 춤선이 예뻐서 춤출 때 섹시하고, 초롱은 무표정일 때 섹시하다. 연습실을 섹시하게 만들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다. 나은은 싸이의 히로인이자 뮤즈였던만큼 옷태나 몸매가 섹시한 '모태 섹시'다. 보미는 존재 자체가 섹시하고 춤출 때만큼은 누구보다 파워풀하고 섹시하다. 하영은 해외 가수를 닮은 얼굴이 섹시하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다른 멤버들은 정은지의 건강한 팔 라인을 섹시한 매력으로 꼽았다. 
에이핑크가 과감한 변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현 소속사 플랜에이와 재계약의 힘도 컸다. 초롱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멤버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초롱은 "성적이 좋아야 대중이나 팬들이 더 찾아서 들어주시는만큼 성적이 좋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 성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에이핑크가 해보고 싶었던 색깔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공감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은지는 "우리는 일찍 재계약을 했다. 7년차가 돼서 해야할 고민이 없었다. 멤버들이 더 많은 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바뀐 에이핑크의 모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신보에는 초롱과 남주가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초롱은 "'돈 비 실리'라는 곡에 작사 참여했다. 에이핑크가 처음 시도하는 셔플댄스 곡이다. 에이핑크가 사랑에 대해 조심스럽고 이별에 상처받는 모습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상대에게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라고 당차게 표현했다. 사랑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남주 역시 '별 그리고'를 통해 단독 작사에 처음 도전했다. 남주는 "사람이 너무 행복하면 이 행복이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걸 별자리에 비유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에이핑크는 음악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섹시한 변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에이핑크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과연 에이핑크의 섹시한 변신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에이핑크는 2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에 타이틀곡 '1도 없어'를 비롯한 '원 앤 식스' 전곡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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