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SK는 3일 고척돔에서 치러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홈런 네 방이 폭발하며 9-3 대승을 거뒀다. 3위 SK(44승 33패)는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41승 43패가 됐다.
SK는 5회 로맥의 투런포, 최정의 솔로포가 잇따라 터지며 대거 6득점을 뽑았다. 이어 SK는 7회 최정과 김동엽의 백투백 홈런이 또 나왔다. 최정은 올 시즌 네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포를 신고했다. 아울러 시즌 26, 27호를 신고한 최정은 홈런부문에서 김재환(26개, 두산)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로맥도 26개로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홈런왕은 최정의 독주 분위기였다. 여기에 SK 동료 로맥과 김동엽이 바짝 뒤를 따랐다. 하지만 중반 이후 김재환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섰다. 김재환은 7경기 연속 홈런을 쏘는 등 6월에만 무려 14개의 홈런을 쳤다.
최정은 6월 17일 롯데전 이후 홈런이 없었다. 그 사이 김재환이 홈런선두를 탈환했다. 최정은 넥센전 연타석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제 최정, 김재환, 로맥이 빅3를 형성하고 한동민, 이대호가 추격하는 양상이 됐다.
최정의 홈런이 대폭발하며 3위 SK는 4연승을 달렸다. 최정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지며 SK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최정이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할까. 아니면 새로운 선수가 저지할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