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잉글랜드] 후반 추가시간 미나 동점골...연장전 돌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04 04: 57

콜롬비아가 후반 추가 시간 극적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콜롬비아는 4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0-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미나의 극적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시간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웃는다. 잉글랜드는 최근 콜롬비아와 5번의 맞대결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의 대결인 2005년 친선전에서는 마이클 오웬이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3-2로 이겼다.유일한 월드컵 맞대결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에서도 잉글랜드가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결전을 앞둔 콜롬비아는 4-2-3-1을 택했다. 최전방에는 팔카오가 배치됐다. 2선에서는 퀸테로-콰드라도가 지원에 나선다. 중원은 카를로스 산체스와 바리오스, 레르마가 구축했다.
포백은 모이카 - 다빈손 산체스 - 미나 - 아리아스가 형성한다. 선발 골키퍼는 오스피나. 전 대회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세네갈전 부상 여파로 벤치에서 대기한다.
잉글랜드는 3-5-2를 꺼냈다. 최전방은 케인과 스털링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알리-헨더슨-린가드가 경기를 조율한다. 양쪽 윙백에는 영과 트리피어가 나선다. 스리백은 맥과이어-스톤스-워커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픽포드.
경기 초반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력한 압박으르 통해 콜롬비아를 괴롭히고 측면 공격을 통해 역습을 전개했다. 콜롬비아도 무리하게 맞서기 보다는 수비적인 운영으로 잉글랜드가 체력적 문제를 보이기를 기다렸다.
전반 13분 스털링이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벗어났다. 이어 16분 린가드가 트리피어에게 재치 있게 공을 넘겨주자 그대로 페널티 박스 안 케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에 쇄도하며 헤더 슈팅까지 날렸으나 위로 벗어났다.
콜롬비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콰드라도의 속도를 살린 공세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콰드라도가 영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4분 다시 한 번 모히카가 슈팅까지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퀸테로와 스털링이 한 차례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서 바리오스가 헨더슨과 충돌로 인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후 트리피어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도 전반 막판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잉글랜드의 공세에 콜롬비아가 거친 파울로 일관했다. 결국 후반 7분 아리오스의 옐로우 카드에 이어 후반 9분 페널티 박스안서 카를로스 산체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여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경기가 재개되어 페널티킥이 확정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콜롬비아는 레르마 대신 바카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 무리한 플레이로 스스로 기세를 꺾었다. 잉글랜드는 알리 대신 다이어를 투입하며 수비적인 운영에 나섰다. 결국 추가 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잉글랜드의 1-0 승리로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저력은 무시무시했다. 후반 추가 시간 몰아치던 콜롬비아는 우리베의 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서 미나가 환상적인 헤더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이번 대회 3번째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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