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이 경솔한 언행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팀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안타깝다. 휘인이 그동안 몇 차례 언행 논란이 있었던 만큼 휘인의 경솔함을 지적하는 분위기다.
휘인은 지난 1일 마마무의 공식 팬카페에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난 마마무가 기습 공개한 신곡 '장마'를 홍보하기 위한 멘트였다. 문제는 휘인이 전국에 피해를 입힌 태풍을 이용해 신곡을 홍보했다는 점이었다.
이후 휘인의 경솔한 언행을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고, 휘인은 해당글을 삭제한 후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했다.
빠른 대처였다.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인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휘인은 빠르게 자신의 경솔함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휘인의 사과로 논란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컴백을 앞둔 마마무 입장에서는 야속한 타이밍이다. 물론 휘인은 마마무의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었지만, 자연재해를 신곡 홍보에 이용한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결국 마마무의 컴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
특히 마마무는 '장마'를 기습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던 상황이다. 멤버 화사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보여줬던 평범한 일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다지고 있던 마마무인 만큼 휘인의 연이은 논란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
마마무는 그동안 좋은 음악과 뛰어난 실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있다.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팀으로 늘 호평을 이끌어왔던 만큼, 이번 휘인의 논란도 실력과 좋은 콘텐츠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만큼, 휘인의 논란을 극복하고 컴백 이후 다시 한 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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