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모두 강백호(KT)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강백호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1회 삼성 선발 백정현의 3구째를 때렸고 타구는 3루수 이원석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강백호는 2루까지 내달렸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상대 폭투를 틈 타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유한준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강백호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0-5로 뒤진 4회 다린 러프와 김헌곤의 적시타 그리고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따라 붙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강백호가 한 방을 날렸다.
2회 1사 1,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백호는 5-4로 앞선 4회 1사 1루서 백정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카운트 펀치였다.
KT는 삼성을 6-5로 꺾고 지난달 29일 수원 NC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