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승리다. 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가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후랭코프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후랭코프는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로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꾸준히 6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다소 흔들릴 때는 타선의 도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6월 8일 NC전에서 시즌 9승 째를 수확하며 종전 2017년 맨쉽이 가지고 있던 데뷔 후 최다 연승(8연승) 기록을 깬 후랭코프는 1992년 오봉옥(삼성)이 가지고 있던 역대 KBO리그 데뷔 최다 연승인 13연승을 향해 나갔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후랭코프는 이날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3회 홈런과 4회 실점이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에는 6이닝만 11차례 있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실점) 기록이기도 하다. 투심(42개), 커버(34개), 커브(16개), 체인지업(14개)를 섞었고,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2-2로 맞선 6회초 두산 타선은 3점을 내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5-2로 앞선 8회말 후랭코프는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9회초 쐐기 점수가 나오면서 두산은 7-4로 이날 경기를 잡았고, 후랭코프는 시즌 13번째 승리를 패배 없이 달릴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