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년차 내야수 류승현(21)이 연이틀 3안타로 폭발했다. KIA의 한화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류승현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3루타-2루타-안타로 홈런을 뺀 사이클링히트급 타격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류승현은 전날(3일) 한화전에도 2번타자 3루수로 나서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여세를 몰아 이날은 장타 2개를 포함한 3안타로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류승현은 0-4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2사 후 한화 선발 윤규진의 직구를 밀어 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KIA는 류승현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준태의 사구, 신범수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선 결정타를 폭발했다. 2-4로 뒤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윤규진의 포크볼을 공략, 우측 빠지는 3루타를 쳤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4 승부는 원점이 됐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태양의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한화 구원 이태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도 류승현의 맹타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6년 2차 10라운드 전체 98순위로 KIA에 입단한 류승현은 3년차인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3일 1군에 데뷔했고, 2군에 다시 내려간 뒤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까지 9경기 22타수 10안타 타율 4할5푼5리 1홈런 6타점 활약이다.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류승현이 3루에서 깜짝 활약을 하고 있다. 덕분에 KIA도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