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인랑’vs‘신과함께2’vs‘공작’vs‘목격자’ 韓영화 빅4 대격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05 13: 29

영화 ‘목격자’가 8월 중순으로 개봉을 확정하면서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책임질 한국 영화 네 편의 대결이 본격 시작됐다.
지난해 겨울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이 8월 1일 개봉을 일찌감치 선언한 뒤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인랑’과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공작’, ‘숨바꼭질’을 이을 추격 스릴러 ‘목격자’(감독 조규장)가 차례로 개봉을 확정하며 여름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인랑’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들의 숨막히는 대결 속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특히 ‘인랑’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SF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1999년 판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김지운 감독이 이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한 강동원부터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도 기대포인트 중 하나다.
그 뒤를 이어 오는 8월 1일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전편이 14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무시무시한 흥행력을 보여준 만큼 ‘신과함께-인과 연’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하정우와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등의 배우들이 다시 뭉친 가운데 흥행 치트키 마동석까지 합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 역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공작’은 남과 북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밀도 높은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군도:민란의 시대' 등으로 호평을 받은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성민 주연의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로 지난 2013년 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숨바꼭질’을 떠오르게 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올 여름을 강타할 충격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스크리닝에서 현실적인 공간 설정과 대담한 연출 그리고 몰입감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판권, 리메이크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외에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목격자’가 한국 관객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