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조울증 진단"…'책임감 크다'던 장근석, 남몰래 숨긴 아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6 18: 26

군 복무에 대해 한류스타다운 책임감을 피력했던 장근석, 이제 이해되는 아픔이다.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6일 "장근석이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기본교육을 받은 후 2년간 대체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오는 16일부터 기본교육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서 2년간 대체 복무에 돌입한다. 장근석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은 지난 2011년부터 앓았던 양극성 장애(조울증) 때문이다.

장근석의 소속사에 따르면 장근석은 지난 2011년 한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장근석은 입대 연기 요청 없이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이행했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은 최근작인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를 마친 후 군에 입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군 입대 관련 질문이 나왔고, 장근석은 피하지 않았다. 장근석은 "이 드라마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책임감도 크고 한 신 한 신 찍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인생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류스타로서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 뒤에는 장근석의 아픔이 있었다. 장근석은 2011년부터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병의 극복을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까지 완전히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은 배우로, 가수로, 또 한류스타로 아시아를 누비며 맹활약해왔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노래, 퍼포먼스에도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장근석은 일본 등지에서 인기 가수로 활약해 왔다.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는 MC를 맡아 쇼맨십을 발휘하며 '프로듀스101'이 현재까지 대박 오디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이러한 맹활약 뒤에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아픔이 있었다. 장근석은 오래 전부터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아왔지만 이 사실을 쉽게 고백하지 못했고, 완치를 위해 노력해 오다 결국 군 복무와 함께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게 됐다. 
장근석 측은 양극성 장애(조울증)이라는 껄끄러운 최종 병역 처분 사유를 속시원히 밝힌 것에 대해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늘 밝은 미소 뒤에 아픔을 숨기고 있었던 장근석, 이제야 내려놓은 '왕관의 무게'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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