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에서는 감정 컨트롤이 중요."
스웨덴과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사마라의 사라마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팀은 러시아-크로아티아 승리팀과 4강전에서 격돌, 대망이 결승까지 오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1958년 이후 60년 만의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반면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시 1966년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조준하고 있다.
스웨덴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62골)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득점하는 것은 어렵다. 만약 스웨덴이 그것을 계속 해낸다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8강인데 벌써 경기에서 많은 감정이 개입된다. 아마 감정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고 후배들을 향해 조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만약 스웨덴이 이기면, 데이비드 베컴이 나에게 뭐라고 할지 기다려 보자"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베컴을 향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시절 맞대결 하던 사진까지 올리며 내기를 제안한 바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만약 잉글랜드가 이기면 세계 어디든 상관없이 당신이 원하는 곳에서 내가 저녁을 살 것이다. 하지만 만약 스웨덴이 이기면 이케아(가구 브랜드)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사도록 해달라. OK?"라는 베컴을 도발했다.
베컴도 지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스웨덴이 이기면 개인적으로 당신을 이케아로 모셔 가서 LA에 있는 당신의 멘션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뭐든 사주겠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이기면 하프타임에 당신이 잉글랜드 셔츠를 입고 웸블리 경기장에 나타나 피쉬 앤 칩스를 먹으며 함께 잉글랜드 경기를 보자"고 맞받았다.
내기까지 건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은 월드컵을 우승할 가장 큰 기회를 잡았다. 그들은 조별리그서 멕시코를 잡았고, 16강서 스위스를 잡으며 스스로를 증명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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