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 대표팀의 숙소에 아침 일찍부터 화재 경보가 울렸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사마라 중심부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롯데호텔에서 묵고 있던 스웨덴 대표팀들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울린 화재 경보 때문에 아침 식사시간보다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고 전했다.
스웨덴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선수들은 대부분 엄격한 식사와 운동, 휴식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 일찍 자고 최대한 많은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일은 한 잉글랜드 팬의 재빠른 제보로 알려졌다. 같은 호텔에 있던 테리 코미티라는 이 팬은 스웨덴 대표팀 선수들이 갑작스런 화재 경보에 깜짝 놀란 모습으로 호텔 로비로 모여들었고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사진과 함께 데일리메일로 내용을 알렸다.
코미티는 당시 상황에 대해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 스웨덴 선수들은 아침잠을 예상치 않은 일로 방해 받아 행복하지 않아 보였다"면서 "이번 일로 스웨덴 대표팀들이 피곤함을 느낀다면 잉글랜드 대표팀팀이 승리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잉글랜드 팬인 폴 그릭스는 "스웨덴에 약간 미안한 느낌이다. 그들은 상당히 괜찮은 사람들이고 우리에게 아주 친절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 호텔도 화재 알람을 어떻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사마라 외곽의 이비스 계열의 4성급 호텔에 머물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웨덴 대표팀 가족들은 나란히 사마라의 르네상스 호텔에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잉글랜드-스웨덴전을 올해 가장 많은 3000만명의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