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접전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9로 팽팽한 8회초 김현수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13-10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를 마감했다.
LG가 먼저 웃었다. 3회초 1사후 선두타자 정주현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형종의 타구를 잡은 상대 3루수의 악송구로 선제점을 거져 얻었다. 오지환이 좌중간에 2루타를 날렸고 2사후 김현수가 우월투런포(15호)를 터트려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3회말 유민상의 우월 3루타와 LG 선발 김대현의 보크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4회말 1사1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옆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하고 2사 3루에서 류승현의 좌전적시타, 유민상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준태의 우월 스리런포로 6-4로 뒤집었다.
LG는 또 다시 KIA 실책 덕을 봤다. 5회초 공격에서 정주현이 2루수의 악송구로 살아났다. 이어 이형종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오지환의 절묘한 번트안타, 박용택의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에 이어 채은성의 투수 땅볼로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박용택이 우월 솔로포(7호)를 날려 한 걸음 달아났다. 그러자 KIA는 7회말 1사 1루에서 버나디나의 중월투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한승택의 2루타와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끈질겼다. 8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좌전안타와 2사후 이형종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우익수 옆 2루타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김현수가 KIA 소방수 윤석민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포를 날려 단숨에 경기를 잡았다.
LG 김대현은 4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진해수를 조기에 투입했으나 7회 투런포를 맞았고 김지용도 역전점수를 허용했지만 승리를 안았다. 정찬헌이 경기를 매조졌다. KIA는 5회 1사후 불펜을 가동했으나 김세현과 윤석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