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이라 영광이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서 스웨덴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잠시 뒤 열리는 크로아티아-러시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첫 코너킥 찬스서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해리 맥과이어가 정확히 머리에 맞히며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14분엔 제시 린가드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델레 알리가 헤딩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콜롬비아전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모두 쏟았기 때문에 걱정되는 경기였다"면서 "스웨덴이 힘들게 했지만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우리 축구가 잘 풀렸다. 수비적으로 대부분 잘 처리했고, 그렇지 않을 때는 골키퍼가 잘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건 특권이고, 잉글랜드 감독인 것도 영광스럽다"면서 "4강전 상대는 아직 모른다.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오늘 밤 모든 이들이 즐기길 바란다. 믿을 수 없는 느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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