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3)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9.38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장원준은 이날 4회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1회초 박해민과 구자욱을 땅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원석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초 2사 후 이지영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병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후 안타가 있었지만, 역시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4회초 고비에서 결국 발목을 잡혔다.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뒤 이지영의 희생번트 때 포수 양의지가 3루에 공을 던져 승부를 걸었지만, 세이프가 되면서 만루 위기가 됐다. 손주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한 장원준은 이후 정병곤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 째를 했다.
박해민 타석에서 나온 볼넷으로 다시 만루 위기에 몰린 장원준은 구자욱,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3실점을 추가로 했다. 결국 장원준은 4회를 마치지 못하고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영하는 러프에게 안타를 맞아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고, 장원준의 실점은 6점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