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후랭코프(30·두산)가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후랭코프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7경기에서 13승을 패배없이 달렸던 후랭코프는 이날 1992년 오봉옥(삼성)이 세운 데뷔 최다 연승(13연승) 깨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불붙은 KT의 타선이 후랭코프의 기록 달성을 막아세웠다.
후랭코프의 시작은 좋았다. 1회말 1사 후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의 도루가 잡히면서 2사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까지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어 2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악몽은 3회였다. 1사 후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기혁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무난하게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지만, 강백호의 투런포가 기폭제가 되어 KT 타선에 연이어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윤석민에게 스리런 홈런과 장성우의 적시타로 후랭코프는 순식간에 7실점 째를 했다. 결국 후랭코프는 1-7로 지고 있던 3회말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두산 타선도 이렇다 할 화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피어밴드에게 1회초 박건우의 솔로 홈런 이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7회말 유한준이 김강률을 상대로 쐐기 투런 홈런을 날렸고, 두산은 1-9로 패배했다. 후랭코프는 첫 패를 당했고, 데뷔 연승 행진도 13연승에서 멈췄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