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경수(KT)가 전반기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서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1승 1패로 맞서 있는 가운데, KT와 두산 모두 전반기 유종의 미를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KT 김진욱 감독은 선발 자원 고영표를 금민철에 이어 1+1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필승조를 일찍 투입하겠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9위에 머무르고 있는 KT는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선두 두산을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뜻을 확실하게 했다.
KT로서는 중요한 일전. 주장 박경수가 앞장섰다. 이날 박경수는 첫 타석부터 화끈한 타격을 보였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3-0으로 앞선 2회말 만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리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KT로 당겼다.
6회말 주자 1루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6타점 째를 기록한 박경수는 지난 2015년 8월 23일 수원 두산전에서 기록했던 한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박경수의 맹활약 속 KT는 11-4로 이날 경기를 잡으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