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올스타전 출장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박건우(28·두산)가 올스타전 출장 불발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된 박건우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박건우는 최근 왼손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에 생긴 피부염(연조직염)으로 11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2일 선발로 나왔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건우의 몸 상태를 본 두산 트레이너 파트에서는 박건우가 경기를 계속하게 되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고, 결국 부득이하게 박건우의 올스타전 불참 소식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가 강력하게 나가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전달한 소견을 받아들여 KBO에 박건우의 올스타전 참가가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장이 불발된 박건우은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박건우는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이 개인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못 나가게 돼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솔직히 배트를 잡는 것조차 많이 아픈 상황이지만 팬 분들께서 올스타로 뽑아주신 만큼 팬들과의 약속이라 생각해 어떻게든 꼭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과 트레이닝 코치님들께서 내 몸 상태를 체크하고 결정하신 부분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아쉽지만 치료에 전념해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다음을 기약했다. 박건우는 "내년 올스타전에도 당당히 '베스트 12'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