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스페셜 DJ 김준호가 개인 인터넷 방송 악플부터 생방송 입냄새 인증까지 선보여 '빅재미'를 만들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개그맨 김준호가 스페셜 DJ로 참여했다.
김준호는 "DJ는 예전에 나이트 클럽에서 밤일 할 때 해봤다. 라디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건 부지런해야 가능하다. 중간에 이상한 일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옛날에 옛날에"라며 과거 자신의 사건 및 사고를 떠올리게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김태균은 "우리 아들이 김준호 씨의 인터넷 방송을 알고 있다"며 언급했고, "그 게임 영상을 보면 욕을 잘하는데 오늘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월간 윤종신을 보고, 얼간 김준호를 만들었다. 게임 방송을 만들었는데, 최근에 초중고 학생들이 들어오더라. '늙은데 젊은 척 하지마'라는 악플을 봤다. 그건 심장까지 오더라. 요즘 '1박2일'보다 그 방송 얘기를 더 많이 듣는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지금 구독자 수가 38만 명 정도 되는데, 보는 사람은 1천 명이 안 되는 것 같다"며 구독을 부탁했고, 김태균은 "나도 인터넷 방송을 하는데, 난 3천 8백명 정도된다"고 했다.
한 초등학생 청취자는 "김준호 아저씨한테 입냄새가 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준호는 직접 나오라고 초대했다. 실제 스튜디오에 나온 초등학생은 "사람들이 다 지독하다고 했다"며 궁금해했다.
김준호는 입냄새를 뿜었고, 초등학생은 "입냄새가 많이 난다"며 인증했다. 당황한 김준호는 "나 진짜 가글하고 왔다"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준호는 방청석으로 다가가 다른 사람에게도 부탁했지만, 역시나 "입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다.
김준호는 "원래 광고가 안 들어오는 캐릭터라 싫어했는데, 최근에 치약 광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오늘 초등학생 덕분에 팩트가 확인됐다. 그 이미지가 확인됐다"며 웃었다.
2부에서는 에티켓이 없는 비매너 사람들 때문에 생긴 사연들에 대해 소개했고, 김준호와 김태균은 서로 장혁, 이서진을 닮았다고 얘기했다. 이에 비매너라며 경고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상품권을 나눠주는 코너에서 청취자들은 각자 자신에게 달라며 사연을 보냈고, 한 남성은 "'1박2일' 촬영했던 마을에서 준호 형이 싼 변을 밟았다. 새 구두 사서 신게 상품권을 달라"고 보냈다. 김준호는 "이거 돌아버리겠다. 이거 생방 아니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3~4부에는 문세윤, 뮤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문세윤, 뮤지와 전부 인연이 있는 김준호는 "뮤지와 케이블 방송 '기막힌 외출'을 함께 찍었다. 그 방송이 굉장히 앞서갔다. 일본 방송 수준으로 남자들끼리 바지 벗기고 그러다가 폐지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뮤지는 "바지 벗기고 토하고 그랬었다"며 웃었다.
이날 DJ 김태균, 김준호를 비롯해 게스트 문세윤, 뮤지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사연을 읽고 라디오를 진행했다.
맹구 성대모사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김준호는 흔쾌히 선보였고, 뮤지는 "선배님이 광고 나가는 동안 계속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어 김준호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라며 배우 김영철의 대사도 따라했다. "최민수가 제일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김준호는 또 한번 성대모사를 했다.
김준호는 물론 문세윤, 뮤지 등이 사연을 읽을 때, 저팔계, 이정재, 강호동 등 스타들을 총출동시켜 현란한 성대모사로 듣는 재미를 높였다.
김태균은 "다들 스페셜 DJ로 오셔서 즐거워하다 갔는데, 김준호는 주변에서 성대모사를 하니까 경계를 한다"고 말했고, 경쟁심을 느낀 김준호는 "불쾌하다. 연습하면 내가 뺏을 수 있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