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이 '전남친' 손흥민과의 연애사 폭로로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유소영은 지난 14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출연해 손흥민과의 과거 열애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유소영은 "유명한 선수와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먼저 "네"라고 빠르게 인정했다. 이어 "언젠가 이 얘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그 남자를 잡으려고 작정을 했다느니, 물고 늘어진다고 욕을 엄청했다"며 "그게 정말 억울했다. 설마 제가 그랬겠느냐. 너무 억울하다"고 뒤늦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유소영은 손흥민과 과거 열애를 또 한 번 인정한 것에 이어, 첫 만남 이야기, 파파라치 사진이 찍히게 된 이유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유소영은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나 가까워졌다고 손흥민과의 열애 계기를 밝혔다. 유소영은 "공통의 친구들끼리 다 같이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난 손흥민이 누군지 몰랐다. 축구선수라는 소개에 '죄송하다. 저는 안정환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저를 모르냐'며 당황하더라"면서도 "그런데 이거 이야기해도 되는건가. 그 친구가 싫어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소영의 폭로는 계속 됐다. 손흥민이 훈련 중인 파주 축가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짧지만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원래 사람이 없는 곳이라고 들었다. 소름끼쳤다"고 회상했다.
손흥민과 유소영의 열애설이 해프닝으로 그쳤던 것은, 열애설이 불거진 후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 유소영은 열애설이 불거지자 곧바로 손흥민과의 열애를 인정했지만, 손흥민 측은 유소영과의 열애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에 유소영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고, 두 사람의 열애는 그렇게 끝이 났다.
유소영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열애설이 났을 때 '유소영이 남자를 물고 늘어지려고 작정을 했다', '자기 뜨려고 손흥민을 이용했다', '유소영 회사 차원에서 열애설을 뿌렸다' 등의 댓글이 너무 많았고 너무 억울했다"며 "이 이야기를 어디선가 해보고 싶었다. 기자들을 네가 심어놨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뒤늦게 손흥민과의 연애사를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야 어찌됐건, 유소영의 지나친 과거 연애사 폭로에 대중의 질타가 이어졌다. 비난이 그치지 않자 유소영은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 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고윤성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커플샷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손흥민과의 과거 연애사 폭로에 이어, 현재 남자친구까지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며 유소영에 대한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결국 유소영은 계속되는 대중의 비난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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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소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