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비스' 김원희X성대현, 폭로에 선행까지 꼭 닮은 '예능 남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8 07: 25

'비디오스타'의 김원희와 성대현이 디스에 선행까지 꼭 닮은 '예능 남매'로 최고의 케미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마음 재벌 특집! 어디서 사람 냄새 안 나요?’ 편에는 마음 따뜻하기로 소문난 김원희, 성대현, 홍경민, 솔비가 출연했다.
김원희는 간만에 MC가 아닌 게스트로 출격해 어색함을 드러냈다. 그는 '비디오스타' 제작진의 1년간의 공들인 섭외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성대현은 그런 김원희와 함께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했던 인물. 두 사람은 등장부터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비디오스타'를 꽉 채웠다.

두 사람은 갱년기 문제로 '비디오스타' MC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기도. 김원희는 "갱년기 증상이 딱 성대현씨에게 왔다. 어느 날부턴가 말수가 줄었다. 눈물이 많아지고, 파마를 되게 세게하고 그랬다. 갱년기냐고 물었을 때에는 '아니다'라고 거부하더니 지지난주에는 갱년기라고 인정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성대현은 "이제 내가 갱년기가 아니면 김원희씨가 너무 슬퍼할 것 같아서 그냥 맞다고 해줬다"고 어처구니 없어했다.
성대현도 김원희의 폭로전을 시작했다. 그는 "김원희는 위장결혼 한 것 같다. 나는 7년째 매주 김원희를 만나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는데 한 번도 남편을 본 적이 없다. 남편과 통화하는 것도 못 봤고, 남편이 데리러 온 적도 없다"며 "심지어 우리가 프로그램에서 '남편과 함께 하는 모습을 제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3년간 제보가 없었다"고 말해 김원희를 진땀나게 한 것.
하지만 홍경민은 이를 듣고 "김원희와 따사모를 오래간 함께 했는데 여자 후배들은 러브스토리 같은 걸 다 알더라. 남자 동료들에게는 잘 말 안하는 것 같다"고 김원희를 도왔다. 김원희는 홍경민의 응원에 힘입어 "남편은 방송 출연을 쑥스러워한다. 김원희 남편이라고 방송에서 말하는 걸 조금 좋아하진 않는 편이다. 그래서 그러는 거다. 믿어달라. 난 정말 행복하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대현은 "내가 남편 얘기 안 할 테니까 갱년기 얘기 하지 말라"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넌 갱년기가 맞다. 치료 받으면 된다"는 단칼 거절에 씁쓸한 미소를 지어야 했다. 하지만 토크 도중, 김원희가 성대현의 갱년기 치료를 보면 남편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극적 타협을 해 MC들을 박수치게 만들었다. 
김원희와 성대현은 선행도 아낌없이 하는 인물들이었다. 김원희는 "제가 92년 데뷔한 후 운좋게 쉬는 시간 없이 꾸준히 했다. 그게 있을 수 없는 행복이라 생각했고, 그걸 조금씩 좋은 일로 갚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전하며, 해외 아동 심장병 수술 등 다양한 선행을 하고 있음을 전하는 MC들의 말에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성대현은 김원희의 선행에 적극 증언하며 "여자 션이라고 할 만 하다. 정말 대단한 분"이라며 김원희를 극찬하기도 했다. 
성대현의 R.ef 무대 재현에는 김원희가 지원사격을 했다. 성대현은 R.ef 근황을 전하며 R.ef 명곡들에 칼군무를 선보였다. 한참이 지나도 몸에서 절로 나오는 춤사위에 성대현 자신도 놀라했고, 이를 본 김원희는 "성대현이 원래 다른 곳에서는 춤을 절대 안 춘다. 그런데 '비디오스타'라 특별히 한 것이다. 나도 이렇게 성대현이 춤을 추는 것은 처음 본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김원희는 성대현을 가리켜 "내 동생"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성대현은 "김원희가 무서운데도 끝까지 붙어있는 이유는 이 사람이 대단해서"라며 농담 섞인 말로 김원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두 사람의 찰떡궁합 예능 케미에 '비디오스타'는 역대급 꿀잼을 선사할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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