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김동현이 예비신부 송하율을 위해 감동의 프러포즈를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새 살림남으로 김동현이 출연했다.
미나와 필립 부부는 1대100 퀴즈쇼에 초청됐다. 연기자 출신 어머니 류금란도 함께 했다. 알고보니 슈퍼탤런트 출신이라고. 당시 아이들 셋을 집에 방치하다시피해야하는 상황에서, 육아와 방송 중 아이들을 위해 연기를 포기했다고 했다. 오랜만에 방송국에 온 필립母는 추억에 젖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필립과 미나는 대기실에서 사자성어 연습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미궁 속으로 빠졌다.
드디어 녹화가 시작됐다. 필미커플도 떨리는 마음으로 스튜디오로 향했다. 신혼룩을 입고, 결혼식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나섰다. 필립은 "어제 잠을 못 잤다, 잘할 수 있을지 떨린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필미부부의 동반 예능 출연이 시작됐다. 울보라고 소문났다는 말에 필립은 민망해했다.
드디어 문제를 풀게 됐다. 과연 몇 단계까지 풀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사자성어부터 나왔다.
2단계부터 힌트를 쓰며 필사적으로 문제를 풀었다. 어느새 7단계까지 갔다. 과연 5천만원을 탈 수 있을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타깝게 7단계에서 탈락했다. 아들부부 탈락 소식에 필립母가 눈물을 흘렀다.
母는 "살림남 통해 애들이 알려졌구나"라면서 "내가 못 다이룬 꿈을 필립이가 이루어나갈 수 있단 생각에 뭉클했다"고 말했다.
마치 21년전 그날로 돌아간 듯, 母 아들 덕분에 최고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미나한테 잘해라, 결혼하고 나서 얼굴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필립은 "아내 잘 만났다, 미나씨한테 감사하다"라면서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축복이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겨 앞으로 이 마음 그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격투기 글러브와 함께 새로운 살림남 집이 등장했다.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파이터,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었다. 하지만 부드러운 손길로 강아지 손질을 해난 반전 매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인 김동현은 아내 송하율을 소개했다. 구하라와 설리 느낌 등 아이돌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미모였다. 두 사람은 11년동안 사랑과 정으로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인연이라고 했다. 9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혼인신고 후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한 상차림을 준비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김동현은 부산으로 향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은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9월 29일 결혼' 한다면서, 날짜를 전했다.
체육관 선수들은 무명일 때부터 만난 두 사람의 결실을 축복했다.
미녀와 야수 비주얼인 두 사람 덕분에 체육관은 사랑으로 물들었다. 이어 김동현은 갑자기 후배들을 시켜 도움을 요청했다. 프러포즈 아직 안했다는 것.김동현은 "오늘을 프러포즈 하는 날이다, 인생 최고의 메인 이벤트"라면서 ufc 경기땜나큼 긴장됐다고 했다.
김동현은 "태어나 처음 해보는 이벤트,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모르겠다"면서 마음을 담아 꽃반지도 직접 제작했다. 이종격투기 경기장이 꽃밭이 되었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예비신부 하율은 도착하자마자 꽃들을 보며 화들짝 놀랐다. 하루종일 이벤트를 준비한 동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현은 조심스럽게 준비한 편지를 읽었다. 동현은 "우리 둘만의 경기 시간은 100년이다"면서
만난지 11년 동안 때로는 심하게 다투었지만 그 이상 무언가가 있었다고. 헤어져선 안 되는 큰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동현은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한 남자가 되고, 최고의 아빠가 될 자신있다, 사랑한다"면서 직접 만든 꽃반지를 떨리는 손으로 껴주며 입맞춤했다. 하율은 "손까지 떨며 편지 읽는 모습 감동 많이 받았다, 오빠가 이런것도 할줄 아는구나 싶었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지난 11년을 기억하고 앞으로 100년을 약속하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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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