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이 ‘도시어부’에 다시 출연해 또 한 번 ‘킹태곤’의 면모를 보여줬다. 낚시 결과는 아쉬웠지만 활약은 대단했다.
연예계 ‘낚시 마니아’로 유명한 이태곤이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떴을 때 시청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낚시 방송에도 출연했을 뿐 아니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을 때 직접 잡은 물고기를 자랑하고 물고기를 손질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등 이태곤은 ‘낚시 베테랑’이었다.
그런 그에게 딱 맞은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가 등장했고 고정 출연자는 아니지만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것에 이어 이번에 또 출연, 총 세 번 출연하며 크게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출연한 이태곤은 ‘카바레 낚시’의 창시자로 등극했다. 이태곤의 전매특허 낚시법은 한 손으로 낚시를 하는 것이었다. 이경규는 이태곤이 작은 물고기를 잡으면서도 한 손으로 낚시, 허세 있는 듯한 자세에 ‘카바레 낚시’라고 놀린 것. 이경규는 “너의 낚시는 카바레 낚시다. 온갖 폼은 다 잡는다”고 했고 이태곤은 “탄성을 주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경규는 계속해서 ‘카바레 낚시’라고 공격했다.
그의 활약에 시청률도 급상승했다. 이태곤이 출연하기 전에는 2%대를 기록했지만 그의 출연 후 시청률이 무려 3.91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출연했을 때도 4.09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요정’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태곤은 ‘도시어부’에서 자신의 특기이자 취미인 낚시를 즐겁게 하는 모습과 이덕화, 이경규와 티격태격 하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에 9개월 만에 ‘도시어부’를 찾아 재미를 불어넣은 것은 물론 시청률도 상승했다. 최근 ‘도시어부’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태곤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이태곤을 비롯한 멤버들은 ‘독도의 첫 남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캐스팅 했지만 입질이 없었다. 그러다 1짜 개볼락을 낚았다. 다른 멤버들은 입질조차 없어 황금배지 후보로 유력했지만 마이크로닷이 1미터 26센치 부시리를 잡으면서 황금배지를 양보해야 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태곤은 특유의 ‘카바레 낚시’를 선보이고 수준급 요리솜씨를 뽐냈다. ‘킹태곤의 귀환’으로 시청률도 상승, 5%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이태곤과 작별했지만 팬들은 또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