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0·SK)이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뒤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결과도 좋았지만 무기력한 팀 타선이 문제였다.
김광현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0에서 2.61로 내려갔다.
종전 김광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는 지난 5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98구였다. 시즌 최다 투구이자 첫 100구 투구였다. 100구를 던지는 와중에서도 구속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몸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1회부터 3회까지는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는 좋은 피칭이었다. 첫 위기는 4회에 있었다. 1사 후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2사 2루에서 권희동 스크럭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성욱을 바깥쪽 꽉 찬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6회 마지막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이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이상호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준석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권희동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것에 이어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큰 타구였지만 한동민이 워닝트랙에서 잘 잡아냈다.
하지만 SK는 7회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김광현은 승리 없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넘겼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