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은성이 4타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아직 시즌이 43경기나 남아 있는 시점에서 놀라운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채은성은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회 1사 2,3루에서 피어밴드 상대로 2타점 동점타로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8-7로 앞선 8회에는 1사 1루에서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심재민의 커브를 끌어당겨 좌월 장외 투런 홈런(비거리 130m)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날 4타점을 보태 83타점,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2016년 81타점)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웠다.

뜻깊은 기록과 함께 승리 수훈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LG가 9회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빛나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운 타점 페이스다.
채은성은 98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370타수 125안타) 17홈런 8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 부문에서 1위 두산 김재환(94개), LG 김현수(86개), 한화 호잉(85개)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김재환, 김현수, 호잉이 모두 4번타자로 뛰고 있고, 채은성은 주로 5번을 치다 최근에는 6번으로 나서고 있다. 타점 쌓기에 불리하지만, 내로라하는 4번타자들과 당당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2016시즌 생애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한 채은성은 지난해 부진으로 2군을 오가며 타점은 35개에 그쳤다. 지난해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절치부심했다.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부터 실전이라는 각오로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 우익수로 낙점 받았다.
4월 중순까지 2할 초반 타율로 부진하며 4월 21일까지 18경기 5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4월 말부터 7경기에서 13타점을 몰아 올리면서 본격적인 타점 쌓기에 나섰다. 채은성은 26일 투런 홈런으로 시즌 17호, LG 팀내에서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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