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가 시즌 4번째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승리 히어로가 됐다. KT 상대로 스윕패를 막아냈다.
김현수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KT 선발 니퍼트와 처음 대결했다. 과거 두산에서 함께 뛴 두 선수는 이제 적으로 마주쳤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니퍼트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펜스를 넘겼다. 1-3으로 추격하는 솔로포.
계속해서 니퍼트 상대로 추격의 타점을 뺏어냈다. 6회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무사 3루에서 니퍼트 상대로 2루수 땅볼로 2-3으로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니퍼트는 7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3-3 동점인 8회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홍성용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폭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1경기 멀티 홈런을 3차례 기록했다. 지난 7일 KIA전에서 홈런 2방을 친 후 대포가 침묵했으나 16경기 만에 다시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
LG는 8회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이천웅의 적시타와 가르시아의 쐐기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김현수의 홈런 2방이 있었기에 재역전 승리가 가능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