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인생캐·전성기·열애 가능성 장담 NO"..'김비서' 박서준의 신중함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31 18: 02

배우 박서준은 모든 것에 신중한 사람이었다. 무엇 하나 단언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신뢰가 갔다. 그만큼 깊게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의미이기 때문. 
박서준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마지막회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8.6%, 최고 10.6%의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박서준은 극 중 이영준 역으로 분해 때론 코믹하고 때론 진지하고 때론 설레는 연기를 펼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박서준 전성기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로 이어지는 연이은 성공으로 '로코킹'이라는 수식어를 견고히 한 점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박서준은 이러한 대중의 반응에 대해 "미래에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은 인생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 캐릭터를 결정하는 순간 제 인생이 결정되는 것 같아서 전 백지 같은 게 가장 좋다. 듣기 좋은 말이지만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말인 것 같다"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호평을 받은 코믹 연기에 대해서 "처음에는 코믹 연기가 막막했다. 톤을 잡기 힘들었다. 어떻게 해도 설정 자체가 과하고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제게 숙제는 그 와중에 '이런 사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였다. 이미지적으로는 원작을 최대한 참고하려고 했다. 사실 4회까지는 저도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좀 더 설득력 있게 연기하기 위해 고민을 했다.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는 아무리 내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톤을 잡아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고 처음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회가 거듭될수록 중독될 수 있지 않을까'해서 자신감 있게 밀어붙였다. 초반에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긴 했지만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박서준 전성기'라는 말에 대해서는 "칭찬으로 감사히 듣겠다. 누구에게나 어떤 직업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성기라고 온다 생각한다. 전성기라는 건 무르익었을 때 만개하는 시점인데 저는 만개하는 시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어떤 칭찬을 들어도 신중하게 답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것. 
여기에 자신을 향한 '야망남'이라는 루머에 대해선 "한창 오디션에서 떨어질 때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했고 캐스팅되고는 '조금 더 많은 신을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다음 단계는 '주연으로서 연기를 하고 싶다'였는데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배우로서 당연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떤 필모그래피를 채워갈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다. 이런 부분이 야망으로 비쳤을 순 있지만 전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박서준.
끝으로 그는 앞서 함께 열애설에 휩싸인 박민영에 대해 "(열애설이 전부터 있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는데 '박서준이 박민영을 꽂았다'는 말도 있더라. 모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제 비용으로 제작하는 게 아니지 않나. 캐스팅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다"라고 강하게 반박한 뒤, 박민영과의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품을 하면서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장점은 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예뻐 보인다'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그런 과정에서 호감 생길 수밖에 없다.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하며 다시 한 번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뒤, 드라마 '드림하이2', '금 나와라 뚝딱!',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와 영화 '뷰티 인사이드', '청년경찰' 등에 출연하며 성장, 최근 '윤식당'과 '김비서'로 승승장구 중인 그가 특유의 신중함으로 어떤 차기 행보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김비서'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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