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최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2위 SK는 3위권 팀들의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4회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고종욱이 멀티히트, 이정후도 1타점을 보탰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6⅔이닝 3실점(2자책점), 윤희상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무실점으로 막고 잘 버텼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SK 타선은 최원태에 꽁꽁 묶이며 이날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1회 1사 후 김규민의 좌중간 안타, 2사 후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SK도 2회 동점을 만들었다. 이재원 최항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김성현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최원태가 잘 버티는 사이 넥센은 4회 박병호의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에는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고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임병욱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넥센은 김혜성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로맥이 뒤늦게 2루 송구를 해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았다. 넥센은 초이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정후가 유격수 옆을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보탰다.
SK는 8회 선두 김강민의 볼넷, 노수광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는커녕 진루타도 터지지 않으며 기회를 날렸다. 한숨을 돌린 넥센은 9회 마무리 김상수가 SK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