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가르시아, 뜨거운 불방망이 vs 클러치 실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01 13: 12

 LG의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두 얼굴의 사나이'로 팀을 일희일비하게 만든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가르시아는 매서운 타격을 자랑하고 있지만, 수비에선 결정적인 실책이 잦다.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지만, 핫코너 수비는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는 시즌 초반 3할 타율과 5할대 장타력을 과시하며 곧바로 KBO리그에 적응했다. 김현수와 함께 LG 중심타자로 공격 기여도가 컸다. 4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80일 넘게 결장했다. 7월 중순 복귀하자마자 타격 재능은 그대로였다.
7월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4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루타 5개를 포함해 장타율이 무려 .712였고 7월 OPS는 1.164로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가르시아의 시즌 성적은 34경기에서 타율 3할8푼6리(132타수 51안타) 7홈런 27타점 24득점 장타율 .606 OPS 1.035를 기록 중이다. 출장 경기 수가 적어 전체 기여도는 적지만, 경기에 출장해서는 확실한 중심타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런데 수비를 이야기하면 달라진다. 몇 차례 메이저리그급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가르시아는 3루수로 32경기에 출장해 실책이 9개나 된다. 수비 이닝 269⅓이닝를 뛰어 약 30이닝 마다 실책을 하나 하는 셈이다. 오지환(14실책)이 102경기 866⅔이닝을 뛰어 약 62이닝당 1실책이다. 오지환보다 실책을 2배나 더 많이 한 셈이다.
실책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오는 것도 문제다. 가르시아는 31일 두산전에서 뼈아픈 1루 악송구로 실점했다. 2-4로 뒤진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강습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한 3루수 가르시아는 1루에 악송구, 2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가르시아가 제대로 잡아 아웃시켰더라면 4-2에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6-2까지 점수는 벌어졌다.
가르시아는 3월 27일 넥센전에서 시즌 첫 실책을 기록했는데 실점과 연결되는 클러치 실책이었다. 1사 만루에서 유격수쪽 타구를 잘 잡아서는 2루로 던진다는 것이 그만 악송구가 됐다. 2-1로 앞선 스코어는 2-3으로 역전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수비 능력은 높게 평가받지 못했던 가르시아의 수비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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