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1이닝 4실점' 문광은, 혹독했던 LG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8.01 22: 22

LG 트윈스의 문광은(31)이 새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문광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SK에서 LG로 옮긴 문광은은 이날 1군에 콜업됐다. 신정락이 전날(7월 30일) 타구에 맞으면서 투수가 부족해졌고, 원래 2~3일 정도 선수단 분위기를 익히도록 할 예정이었던 문광은의 1군 엔트리 등록이 결정됐다.

7-10으로 지고 있던 7회말 문광은은 소사와 진해수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쉬운 수비와 두산 타선의 집중력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양석환이 공을 글러브 안에서 더듬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황경태의 번트 때 1루 베이스 커버 플레이를 아무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1,2루 위기 맞게 됐다. 이후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첫 실점을 한 문광은은 김재환을 땅볼로 잡았지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투런 홈런에 4실점 째를 하게 됐다. 이후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문광은은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총 투구수는 22개. 문광은은 8회말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주면서 아쉬움을 삼키며 LG에서의 데뷔전을 마치게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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