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B1A4 출신 바로가 연기자 차선우로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첫 번째 작품은 신하균이 출연 예정인 MBC 새 월화드라마 '루터'(가제)다.
2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바로(차선우)는 최근 '루터' 출연을 결정지었다. B1A4 탈퇴 이후 연기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선언한 이후 첫 작품을 만나게 됐다. 바로는 신하균의 후배 형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루터'는 자신의 죽음조차 무감각한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와 정의감 넘치는 열혈 형사의 두뇌게임을 그린 범죄수사극으로, 영국 BBC에서 2010년 시즌1 방영 후 인기에 힘입어 시즌4까지 제작된 드라마다. 신하균의 출연이 유력하다.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바로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이로써 바로는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이후 1녀여 만에 연기자로 복귀하게 됐다. 바로는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후 '신의 선물-14일', '앵그리맘', 영화 '여자, 남자', '그게 아니고'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B1A4 바로가 아닌 연기자 차선우의 존재감을 입증하게 됐다.
바로는 최근 B1A4를 떠나 신하균이 소속된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게약을 체결하면서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당분간 연기자로서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마음이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연기자로서 바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소속사 측"차선우는 그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저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차선우와 전속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좋은 작품으로 더 많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터'는 '사생결단 로맨스'와 '배드파파'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바로는 지난 2011년 B1A4로 데뷔해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 '솔로데이'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최근 진영과 함께 B1A4를 떠나 연기자로 새로운 활동을 선언했다. 신우와 산들, 공찬 세 멤버가 B1A4를 지키게 됐다.
바로는 당시 "오랜 시간 동안 대화하고 고민해서 내린 저의 결정을 이해해준 멤버들에게 고맙고, 특히 B1A4를 지켜준 세 명의 멤버들에게는 더욱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라며, "어느 곳에서든지 바나 여러분들과 멤버들, 우리 모두 함께 만들었던 소중한 추억들 가슴 속에 간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B1A4 바로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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